"국민의당 몫 있는 건 아니지만 추천
지방선거, 백의종군 자세로 도울 것"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구성과 관련해 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하고 있다 전하며 "결심은 검증 과정을 거치고 윤 당선인이 할 것"이라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당의 몫이 있는 건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하고 있다. 인수위원 때도 저희들이 추천하지 않았나"라며 "저희 당과 인연이 없는 사람도 정말 좋은 전문가면 추천하고 그 분들이 많이 발탁이 됐었다"라 말했다.
그는 "조각은 주로 윤 당선인 비서실에서 인선하고 있다"며 "최종 낙점은 당연히 윤 당선인이 하는 것 아니겠나"라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저는 나름대로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도 있고 또는 전혀 없지만 과학계에서 명망 있는 분들을 추천했다"며 "낙점의 최종 몫은 검증 과정을 거치고 윤 당선인이 결정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 직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안 위원장은 "아직 합당도 마무리 안 됐는데 너무 성급한 질문 아닌가"라며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열심히 도울 생각"이라 전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상과 관련해 공약했던 추경 50조 예산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저희들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은 어떡하면 정확하게 손실 추계를 할 수 있는가, 사각지대가 있으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서 많은 분들이 불만 없이 형평성에 맞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고 금리도 올라가고 있다"며 "이럴 때 많은 돈이 갑자기 풀리게 되면 금리 인상 효과가 사라져서 금리를 더 올릴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가계부채가 많은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크게 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그런 악순환을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손실보상을 해드릴 지 최선의 방법을 지금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