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도주한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를 공개수배한 가운데, 두 사람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를 공개수배한 뒤 인천지방검찰청에는 전국적으로 제보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최근 이틀에 걸쳐 한 모텔가 인근 골목에서 (이은해와) 비슷한 키의 여성과 동행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지하철역에서 이은해와 똑같이 생긴 여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처럼 검찰 공개수배 후 이씨와 조씨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검거를 위한 단서 제공을 위한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조씨 동창이라고 밝힌 제보자씨는 "최근까지 조현수와 연락을 했는데 자꾸 돈을 빌리려 해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또 "조현수는 성매매 업소 관련 일을 하면서 그 종사자로 일하던 이은해를 알게 됐고, 이들 무리는 불법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일을 했는데 고인(피해자)에게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강제적으로 투자하게 하는 등의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