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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 아리수' 만든다"…상수관로 3천㎞ 교체·정비


입력 2022.04.04 12:07 수정 2022.04.04 12:07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서울시 구의아리수정수센터 ⓒ서울시

서울시가 깨끗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오는 2040년까지 고도정수처리 80만t을 추가 확보하고, 상수관로 3073㎞를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 수돗물 수요량 전망에 따른 공급 계획 ▲상수도관의 체계적 정비와 정수센터 성능유지 ▲주요간선 송수계통의 입체적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337만t이었던 일 최대 수돗물 생산량은 2030년 361만t까지 늘었다가 인구 감소로 점차 줄어 2040년에는 347만t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시는 수요량에 맞춰 2040년까지 고도정수처리 80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2040년까지 사용연수 30년 이상의 장기사용 상수관로 3073㎞를 단계적으로 교체·정비할 계획이다. 각종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단수가 없도록 상수관로 84㎞의 복선화 사업도 병행한다.


또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생산량을 95만t에서 120만t으로 늘리는 증설작업을 추진한다.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취수원도 기존 팔당댐에 한강을 추가해 이중화한다.


당초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생산량 증설과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취수원 이중화 계획은 환경부 승인 과정에서 보류됐으나 서울시가 이번 기본계획에 추가해 환경부의 승인을 받았다.


시는 노후화된 정수센터 정비를 위해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정비 방안을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올해는 사고에 취약한 주요간선 송수관로의 대심도(지하 40m 이상) 터널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도 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정수센터 시설물 노후화, 기후 변화로 인한 원수 수질 악화 등 잠재적 위험요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노후 정수센터 순환정비 체계와 대심도 송수터널 계획을 통해 기존 생산·공급 체계의 획기적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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