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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文 '금괴 루머' 해명…"양산 파헤쳐봐"


입력 2022.04.04 09:52 수정 2022.04.04 09:5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김정숙 여사 '옷값논란' 보도 비판 목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히말라야 산행 당시 금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탁현민 비서관 페이스북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최근 불거진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 보도가 7년 전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의 200톤(t) 금괴 보유 의혹과 비슷하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3일 본인 페이스북에 "히말라야 산행 중 '문재인의 금괴' 이야기를 나눴던 기록이 있다"며 "또 다른 금괴사건을 말씀하시며 그 사람들이 실제로 포크레인으로 뒤져 보았다는 말씀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2016년 히말라야 산행 때 관련 발언을 했던 영상도 공유했다. 탁 비서관은 영상에서 '대표님은 어디에 주로 (귀중품을)보관하느냐'는 농담조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양산 와서 한번 파헤쳐 봐"라고 웃으며 맞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을 당시 양산 사저에 1조원짜리 수표 20장과 200톤의 금괴를 숨겨뒀다는 '금괴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이를 실제로 믿은 한 50대 남성은 당시 문 대표의 부산 사상 지역구 사무실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당시 '200톤의 금괴를 내놓으라'며 부산 문재인 의원 사무실에 인질 사건이 일어났다"며 "한 프로그램은 문 대통령이 인질범에게 '(금괴가 없다고) 답을 주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고, 인질범을 만나 담판을 지었어야 한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프로그램은 '문 대통령이 어떤 빌미를 준 것은 아닐까 한다' '문 대통령의 약점(?)을 건드리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일 탁 비서관은 본인 페이스북에서 "여사님의 옷장을 떠올리면 5년 전 무수한 언론의 화제가 됐던 '문재인의 금괴'가 다시 떠오른다"며 "양산 사저에 20조원의 금괴가 있으니 공개하라던, 찾으러 가자던 사람들과 그걸 보도한 매체들이 떠오른다"고 적은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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