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한 서초구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원가는 3.3㎡(평)당 959만~1468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31일 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강남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앞서 SH공사는 과거 10년간 주요 사업지구(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오금지구, 항동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과거 주요사업지구 공개로 지난 1, 2월 공개된 항동·오금·세곡2지구와 동일하게 2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11개 항목) 항목으로 정리했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1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강남 내곡지구 1·2·3·5·6·7단지는 2014년 분양하고 2016년까지 입주한 단지로 전체 공동주택 7개 단지 중 민간분양한 4단지를 제외한 단지들이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개발제한구역을 해제, 개발해 원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이곳 6개 지구 평당 분양원가는 평균 1146만원, 분양가는 1390만원으로 평균 분양 수익률은 21.3%로 집계됐다. 단지별 분양원가를 보면 1단지가 1041만원, 2단지 1169만원, 3단지 990만원, 5단지 1109만원, 6단지 1308만원, 7단지 1468만원 등이다.
분양가는 1단지가 1515만원, 2단지 1169만원, 3단지 1305만원, 5단지 1405만원, 6단지 1451만원, 7단지 1498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 수익률은 1단지가 31.1%로 가장 높았고, 7단지가 2.0%로 가장 낮았다.
이에 따른 분양수익도 1단지가 189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7단지는 6억원으로 조사됐다. 내곡지구를 통해 SH공사가 거둔 분양수익은 총 2882억원에 이른다.
6개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SH공사 홈페이지에 동일하게 공개되며,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제 마곡지구만 남았다. 과거 주요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열심히 준비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이라며 "지금은 SH공사만 실행하지만 향후 원가공개가 확산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모두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