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까지 진행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로 인한 지하철 운행 지연에 대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29일 <데일리안> 현장취재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명동 4호선역으로 출퇴근을 한다고 말한 A씨는 "지하철을 매일 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며 "길을 막으며 피해를 주지말고, 정당한 의사표시를 해야 맞다"고 말했다.
B씨 또한 "출근할 때마다 20분은 일찍 나와야 맞는 시간에 도착한다"며 "출근길 20분은 생각보다 크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C씨는 "약속한 것을 지켜주지 않는 것에 대해 호소하는 것은 좋은 생각 같다"며 "(장애인 엘리베이터의) 설치가 미흡하다보니 최대한 될 수 있는대로 해서 시위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 30일 전장연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투쟁을 하면서 기다리겠다"며 "4월 20일에 제대로 된 답변이 없으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음달 20일까지 대롱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한 요구자료와 답변이 없을 시 잠시 중단된 이동권 시위를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