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복귀' 안철수,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가능성 '솔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윤석열정부 초대 내각의 국무총리 입각이나 6·1 지방선거 직접 출마 여지에 선을 그었다. 정당으로의 복귀밖에 선택지가 남지 않은 만큼,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안철수 위원장은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대한 (출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40여 분간 독대했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에게 총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입각을 하지 않고 직접 출마도 아니라면,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지원하면서 당 안팎에서 기반을 넓히는 선택지가 남은 셈이다.
▲탁현민 "남의 옷장 열면 안돼" vs 전여옥 "그건 국민 옷장"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허락 없이 남(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장을 열면 안된다"는 발언을 향해 "김정숙의 옷장은 국민의 옷장"이라고 반박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탁현민이 김정숙 '옷값 스캔들'에 한마디 했다. '남의 옷장 여는 거 아니지~'란다"며 "'김정숙의 옷장'이 남의 옷장? 아니다. 국가행사를 위한 '국민의 옷장'"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그냥 사사로운 한 여성의 '프라이버시 옷장'이 아니다. 당연히 '영부인' 김정숙의 옷장은 늘 문이 열려있어야 마땅하다"며 "외국방문이나 공식행사는 엄격한 내부절차에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했다면, 내가 낸 세금 깨알같이 빼먹었다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문대통령 "남은 기간 최선…자연으로 돌아가 잊혀진 삶 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 참석에 앞서 가진 성파 종정 예하 등과의 차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차담에는 김정숙 여사와 성파 종정 예하,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교계의 최고 어른인 종정 예하 추대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기원했다.
▲윤호중·김동연 '합당' 회동, 어떤 얘기 오갔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정치교체'에 뜻을 같이하며 6·1 지방선거 출마 문제 등을 협의했다. 30일 민주당과 새로운 물결에 따르면, 윤 위원장과 김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합당 등 현안을 논의했다. 윤 위원장은 "새로운물결과의 통합이 이뤄지면 함께 정치교체를 추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다시 한번 합당 제안에 응해준 김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요양시설 확진자 경증이라도 입원…돌봄인력 3일까지 격리 단축
정부가 요양시설·병원에서의 코로나19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은 경증이라도 병상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확진된 돌봄 종사자는 3일 격리 후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 발생은 3월 첫째주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확진·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후 6시까지 전국서 코로나 24만83명 확진…어제 보다 8만5358명↓
30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24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4만8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2만5441명보다 8만5358명 적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규모는 1∼2주 전 같은 요일에 비해서 크게 줄었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1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