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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초대 총리 인선 임박…안철수는 고사


입력 2022.03.30 11:45 수정 2022.03.30 21:4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4월 3일 발표 유력…후보군 압축 진행

‘총리 직행’ 거론 안철수 고사 뜻 전해

‘경제총리’에 중점…관료 발탁 가능성

“경제와 안보 관할할 수 있어야 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드러날 전망이다.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공식적으로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위원장의 뜻이 정해졌고 본격적인 총리 인선과 속도도 지금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치권의 관심은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위원장의 총리 직행 여부에 쏠린 바 있다. 당 일각에서 안 위원장의 총리행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단, 안 위원장이 전날 오후 윤 당선인을 만나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하며 윤 정부 초대 국무총리의 몫은 다른 인사에게 돌아가게 됐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본인 뜻을 펼칠 공간을 열어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 전했다.


또. "그것이 당선인이 생각하는 전체적인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 데에 더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이 지금 시점에 직접 고사의 뜻을 밝힌 배경에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국무총리 인선 과정을 고려할 때 늦어도 다음 주 내에는 총리 지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따라서 정치권의 관심은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로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다.


인수위 안팎에서 경제 전문가를 총리로 기용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만큼 관료 출신으로 한덕수·김황식 전 총리를 비롯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의 이름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총리'라고 할 때 당선인의 머릿속에서는 첫째 둘째도 '민생'이라 할 정도로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그게 경제로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총리라는 자리는 경제에 대해서는 물론, 각 부처의 장관을 함께 조율하고 거중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요구되는 자리로, 원팀으로 서로 조화롭게, 정책에 있어서 싱크로율을 높일 수 있느냐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국정에 있어서의 두 축인 경제와 안보를 관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총리 후보자 발표일은 오는 4월 3일이 유력하다.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인선을 발표하게 될 전망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날짜를 거론하기 힘들지만 4월 초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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