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자 매집 등 우호적 분위기 형성
결제 수단으로서 주목…장기 호재 될까
비트코인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5700만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대형 투자자의 매집과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65.11로 탐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띤다는 것으로 탐욕 상태로 본다. 0~40은 공포, 40~59는 중립, 60~100은 탐욕으로 구분된다.
탐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그만큼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초부터 냉각된 투자심리가 최근 대형 고래의 매집과 지불수단으로서 주목 등으로 대장주 비트코인이 각광받으며 크게 회복된 것이다.
실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이 지불 시스템의 혁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언했다. 러시아도 우호국을 대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결제를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암호화폐인 ‘테라’를 발행한 루나재단이 지난 6일 동안 13억 달러(약 1조5918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덕분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는 지난 주말 이후 연일 상승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같은시간 1비트코인은 5718만9000원으로 전날 대비 0.5% 올랐다. 빗썸에서도 0.4% 오른 57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408만4000원, 407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1.5%, 0.6%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