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온‧오프라인 통합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수익모델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마트 매장 공간을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를 대폭 확대하는 온‧오프라인 자산 재배치를 통해 온라인의 높은 성장성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고객 접점에서의 디지털 쇼핑을 구현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온‧오프라인 채널, 고객 기반, 물류 인프라 등 더욱 강화된 사업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 연관 산업에 투자해 이마트의 미래 수익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철저히 검토하되 과감하게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사업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마트는 고객 및 상권의 변화에 맞춰 점포 공간을 효율화하고, 테넌트와 온라인 PP센터는 강화한 미래형 점포로 18개점을 전관 리뉴얼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이 2.3%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이마트는 5.4% 신장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했다고 보고했다.
트레이더스는 연산점 등 신규 출점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 성장률의 두 배인 1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규모 3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브랜드는 흑자 전환 이후 작년에도 모든 분기에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전문점은 효율화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