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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인수위, '당선인 방탄차 셀카' 실무위원 해촉


입력 2022.03.29 11:07 수정 2022.03.29 11:0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보안 유지 위반 논란으로 해촉

조상규 변호사, 반박 기자회견 열어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이 지난 18일 종로구 효자로 인수위원회 건물 현관입구에서 윤석열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회사진취재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 차량과 번호판이 노출된 사진을 SNS에 올려 보안 유지 위반 논란으로 해촉됐다.


29일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는 전날 과학기술분과 실무위원인 조상규 변호사를 해촉했다. 인수위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실무위원 1인에 대해 해촉을 완료하였으며 전문위원 1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후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경호 차량을 배경으로 인수위 건물 현판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인수위 워크숍 PPT 내용을 공개하는 등 보안 유지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조 변호사는 해당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사진에 나오는 차는 제 차와 똑같은 차인데 단지 방탄이고 기관총이 들었다는 차이가 있다"고 적었다. 윤 당선인은 경호처로부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어 차량 번호 등은 모두 보안 사항이다.


조 변호사의 해촉 사실이 알려지자 조 변호사는 29일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위원장을 만날 때도 해촉 절차 진행은 물론 보안사항 위반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어떠한 해명 기회도 가지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다만 그는 "어렵게 얻은 정권 교체의 기회를 잘 살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저는 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실무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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