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22조…R&D에 22.4% 투자
화웨이가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순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화웨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2021년 연례 보고서’ 발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6369억 위안(약 122조1319억 원), 순이익 1137억 위안(약 21조80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5.9% 증가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427억 위안(약 27조2756억원)으로 총 매출의 22.4%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부문에 8450억 위안(약 162조879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해 실적은 대체적으로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며 “통신 네트워크 사업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컨슈머 사업 부문은 빠르게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웨이는 지난해 통신 네트워크 사업에서 2815억 위안(약 53조98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매출 1024억 위안(약 19조6372억원)을 달성했다.
컨슈머 사업 부문 매출은 2434억 위안(약 46조6768억원)으로 스마트 웨어러블과 스마트 스크린 분야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궈핑 순환회장은 “앞으로도 디지털화, 지능형 혁신, 저탄소화에 대한 여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재, 과학 연구,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기초이론,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