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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ICBM 도발 친필명령…"미국과 대결 준비"


입력 2022.03.26 11:50 수정 2022.03.26 11:5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노동신문, ICBM 시험발사 보도

김정은, 현장에서 전과정 '지도'

"미 제국주의자들의 어떤 군사적

기도도 철저히 억제할 준비태세"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4일 김정은의 친필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 김정은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 시험 발사를 직접 친필명령, 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 준비" 등을 갖출 것을 지시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정은 동지가 3월 23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를 친필명령했다"며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 지도 밑에 3월 24일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가 단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는 23일 새로 개발된 신형 ICBM 시험 발사 단행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24일 현장을 찾아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며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7형 무기 체계는 공화국 안전을 수호하는 강위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은 화성 17형 현장을 점검한 뒤 발사종합지휘소에서 발사를 참관했다. 국방과학연구 부문 지도간부들이 동참했으며, 구체적인 동행 인원이 호명되지는 않았다.


김정은은 화성 17형 개발을 '성공'으로 평가하고 "누구든 우리 국가 안전을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어떤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은 미 제국주의자들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도 철저히 저지시키고 억제할 만단의 준비태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시험 발사 이후 김정은은 붉은기 중대 전투원들, 주요 국방과학 일꾼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화성 17형 발사 배경에 대해 "날로 가증되는 조선반도(한반도) 지역 군사적 긴장의 근원, 핵전쟁 위협을 동반하는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강위력한 정의의 핵보검은 미 제국주의와 그 추종무리들의 군사적 허세를 여지없이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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