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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퇴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2∼4호선 열차 운행 지연


입력 2022.03.24 19:23 수정 2022.03.24 19:24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시위 잠정 중단 30일 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해 12월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데일리안

장애인단체가 24일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타기 시위를 벌여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30일 만이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후 6시45분께부터 지하철 2∼4호선에서 '최옥란 열사 20주기 및 2022 장애해방열사 합동 추모제'가 열리는 충무로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해당 단체 회원들이 열차에 승·하차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열차 운행이 곳곳에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충무로역에서 추모제를 진행한 뒤 1박 노숙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지하철 3호선에서 시위를 벌였다.


고 최옥란씨는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장애인의 의료비를 고려하지 않은 최저생계비는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내는 등 장애인 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러나 전 남편 사이에서 얻은 아들의 양육권 소송을 준비하던 중 최저생계비 수급자는 양육권자가 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다 2002년 3월 26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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