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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연내 암호화페 발행…블록체인 생태계 만든다


입력 2022.03.23 16:36 수정 2022.03.23 16:3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SK그룹 블록체인 사업 기반 다져


SK스퀘어 로고.ⓒSK스퀘어

SK그룹의 투자전문기업 SK스퀘어가 연내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이는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중 최초다.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이커머스 등의 서비스와 연계한 블록체인 가상경제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이었던 만큼 암호화폐 발행 이후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스퀘어는 23일 “스퀘어 관계사들과 혁신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암호화폐 발행은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사업을 담당하는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를 올해 초부터 가동해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었다. 지난해 말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 한 이후 첫 투자처로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에 873억원을 투자한 것도 이 사업의 일환이다.


SK스퀘어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이날 코빗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발굴에 나서기로 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 하고 있다.


SK스퀘어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SK텔레콤 ‘메타버스’, SK플래닛 ‘포인트 멤버십’, 11번가 ‘e커머스’ 등 암호화폐 수요를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면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이용자는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할 수 있다. 웨이브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통해 제작된 가상자산을 대체불가토큰(NTF) 거래 마켓에서 간편하게 구매하고 소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발행된 암호화폐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 참석한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프랜드에 블록체인 기반 자체 경제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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