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제한 우려 적고, 소비자편익 증대
결합시 점유율 25.8%…상위 3개사 경쟁 확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는 건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보고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롯데그룹은 일본 이온그룹 소속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를 약 313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코리아세븐과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1만1173개, 미니스톱 편의점 260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편의점 수를 합하면 1만3775개로, CU(1만5816개)와 GS25(1만5453개)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공정위는 중첩되는 사업 영역인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수평결합을 검토한 결과 경쟁제한의 우려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편의점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돼 소비자 편익은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0년 매출액 기준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은 19조9134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GS리테일이 35%로 가장 높다. 이어 CU 31%, 코리아세븐 20.4%, 이마트24 8.2%. 미니스톱 5.4% 등의 순이다.
기존 3·5위 사업자인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이 결합하면 점유율 25.8%의 3위 사업자가 되고 1·2위와의 격차도 줄어 상위 3사간의 경쟁이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