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사무소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85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2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 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번 달 19일(현지시간)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어린이 53명을 포함해 총 847명이라고 알렸다. 같은 기간 부상한 민간인은 어린이 78명을 포함해 모두 1399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정보 접수와 확인이 지연되고 있는 지역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유엔난민기구는 전날 낮 12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피란을 간 난민이 약 333만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1만명이 인접국 폴란드로 이동했고 루마니아(약 52만명)와 몰도바(약 36만명), 헝가리(약 30만명), 슬로바키아(약 24만명) 등지로 피란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