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빅토르안이 사실상 퇴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빅토르안의 아내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만이 국가로 분류돼 있던 탓이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신문판공실이 관리하는 중국호련망신문중심은 "빅토르안이 아내의 실수를 사과했지만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지난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빅토르안은 팬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중국 빙상계는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가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불가능하다"며 "어리석은 부인 때문에 민간기업과 홍보 계약이 해지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빅토르안이 중국에서 쇼트트랙 지도자로 활동하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빅토르안의 아내 우나리 씨는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 '나리'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빅토르안은 웨이보를 통해 "제 가족의 인터넷 사이트 관리 소홀로 기본 설정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나와 내 가족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해명했으나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