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하나은행장 5억원,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11억원
지난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전 KB국민은행장)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에서는 10년만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4억원대의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전 KB국민은행장)은 KB국민은행으로부터 지난해 15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각각 7억원의 급여와 7억1900만원의 상여금, 퇴직소득 1억3900만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은행장 임기를 마쳤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같은 기간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만 포함된 8억2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어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9억4000만원(급여 6억4900만원 상여금 2억8900만원),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5억34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금융지주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4억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김 회장은 3년 연속 20억원대의 연봉을 받으며 10여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차기 하나금융 회장 후보자인 함영주 부회장의 연봉은 11억49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각각 급여 5억500만원, 상여금 5억9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 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7억2600만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1억1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손 회장의 연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8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8억39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