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연준, 물가안정 의지 강조…금리상승 변동성 확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연합뉴스

대신증권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 시중금리는 새롭게 제시된 기준금리 인상 일정에 맞춰 추가적인 상승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물가를 견제하겠다는 목적이 강한 만큼 개시 시점에 중립금리를 웃도는 금리 수준을 제시해 통화당국 차원의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향후 연준이 진행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고 그 강도 역시 높아졌다"면서 "특히 상반기 중에 양적긴축(QT)을 시사한 점, 기준금리 인상 일정을 제시한 점 등은 현재 연준이 인플레이션 이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FOMC 일정에 부합하는 금리 인상 일정을 제시한 점과 점도표에서 중립금리 수준을 하향한 점 등은 향후 진행될 인상 사이클의 성격이나 사이즈 역시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조치로 풀이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 둔화 요인까지 부각됐다는 점에서 금리의 급격한 상승 분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