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래, 3주간 대선 패배 원인 의견 모으기로
더불어민주당 내 개혁 성향 의원 연구 모임이자, 최대 계파로 꼽히는 '더좋은미래(이하 더미래)'가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더미래는 16일 민주당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제 20대 대통령 선거 평가와 우리가 할 일'이라는 주제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더미래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비대위 체제에 대한 토론을 했고, 다수의 의견은 지금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하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었다"며 "(오늘 모인) 의견을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 의원을 비롯해 박홍근·민병덕·홍정민·오기형·천준호·정춘숙·이수진(비례)·김영호·권인숙·이해식·정필모·진성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더미래는 앞으로 3주간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 중심으로 제20대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구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