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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스태그플레이션 보다 슬로우플레이션 경계 필요"


입력 2022.03.14 08:29 수정 2022.03.14 08:29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2월 2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리터당 2290원에 판매되고 있다.ⓒ연합뉴스

대신증권은 14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 둔화 속 물가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데 대해 "그 보다 낮은 수준의 슬로우플레이션(slow growth+inflation)에 진입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당장 오일쇼크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유가 급등→생산단가 상승→생산 감소→실업률 증가→소비감소'로 이어지게 되는데, 현재 노동자 우위의 시장을 감안할 때 실업률이 재차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고용시장 개선세는 7~8%대 물가상승으로 인한 부정적인 충격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최근 물가상승률로 경제고통지수가 11%로 상승하긴 했지만 1~2차 유가파동때 각각 19.9%, 21.6%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할 때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가가 2배 가깝게 상승한 것은 경제에 부담"이라며 "더불어 3월부터 단행하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상 속도도 미국 경제 성장세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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