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은행과 상호금융, 보험사 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분할상환, 고정금리 취급 목표치를 상향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 대출구조 개선 촉진 세부방안' 행정지도를 예고했다.
이는 작년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행정지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 목표치를 60%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2.5%포인트 올린 수치다.
고정금리 취급 비중 목표치도 2.5%포인트 높인 52.5%로 설정했다.
올해부터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 중도금대출, 이주비 대출을 제외한 개별 주담대에도 목표치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 분할상환 취급 목표치는 연말 잔액 기준 82.5%, 고정금리 취급 목표치는 68.5%로 결정됐다.
또한 2금융권의 분할상환 대출 비중도 상향 조정됐다. 보험업계의 주담대 분할상황 대출 비중 목표치는67.5%, 고정금리 취급 비중은 66%로 각각 2.5%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권의 주담대 분할상환 목표치는 40%에서 45%로 올랐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영업점 성과평가 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취급실적과 연동된 평가지표는 성과평가에서 제외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에 대한 배점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