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든 동을 판상형으로 설계한 아파트 분양이 늘고 있다. 판상형 아파트는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한때 퇴출 위기까지 몰렸었다. 하지만 최근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중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실내공간을 넓게 쓸 수 있고, 개방감이 좋은 판상형 구조가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판상형 아파트는 +'형· 'ㅁ'형· 'Y'형 등의 구조로 이뤄진 타워형과는 달리 앞뒤가 뚫려 있는 ‘ㅡ‘나 ‘ㄱ’ 등의 구조로 설계돼 통풍이나 환기가 우수하다. 무엇보다 판상형 아파트는 가로로 길게 설계되기 때문에 다(多) 베이(Bay) 설계가 가능하다. 베이는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역을 뜻하는데, 발코니와 접한 부분에 거실과 방이 많이 배치될수록 인기가 높다.
이유는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이 좋고, 난방비 등도 절약할 수 있어서다. 4베이는 3베이보다 발코니와 접한 부분이 많고, 이를 확장하면 사용 면적이 늘어나 같은 평수여도 더 넓은 주거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 네모 반듯한 설계이기 때문에 ‘알파룸’이나 ‘펜트리’ 등 공간 활용성도 좋다. 거실과 방에 일조량이 풍부해 겨울철 난방비 절약 효과가 있고, 통풍이 우수해 여름철 냉방비 절약도 된다.
동문건설이 충북 음성 최대 기업복합도시인 성본산업단지 5블록에서 분양 중인 동문 디 이스트 아파트는 남향 위주의 판상형 구조여서 저층에서도 햇빛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도록 설계했다. 주차장은 대부분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 공간에는 조경과 공원시설 등 가족과 이웃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전용면적 84㎡ 687가구 전부 4베이 맞통풍으로 설계돼 개방감이 좋고, 드레스 룸, 슈퍼와이드팬트리 등 집안 곳곳에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가구별 전용창고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크기는 폭 0.9m, 길이 1m이며, 높이가 2.1m여서 웬만한 물건들은 보관이 가능하다. 수납이 가능하도록 선반도 마련된다. 특히 지하 1층 엘리베이터 홀을 통해 출입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설계했으며, 분실 걱정을 없애기 위해 디지털 도어록도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GDR골프연습장(전 타석),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