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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로


입력 2022.03.10 18:12 수정 2022.03.10 18:1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송영길 대표 "대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반구제기 시간 가질 것"

이재명 대선후보,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받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가 10일 제20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민주당은 지도부 일괄 사퇴에 따른 공백을 우려해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선 후보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책임 정치를 강조해왔고, 당 대표로서 대통령 선거에 대한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최고위원들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줬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로서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주신 1,600만여명의 국민과 당원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반구제기(反求諸己·화살이 적중하지 않았을 때 자기에서 원인을 찾음)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발전과 5년 뒤로 미루어진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어떠한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해서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윤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해서 새 정부와 협의할 무거운 일도 많고, 조속히 해야할 입법도 많고, 그 중에 지방선거를 치르는 역할까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모아져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겨서 3월 25일 안에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또 "이 후보에 대해 당에서 상임고문으로 위촉하자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 후보에게 전화를 드려 향후 당에 여러 기여를 해달라고 했고, 이 후보가 수락했다"고 전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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