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한 선거"
"정치개혁과 성평등 가치 세웠다" 자평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승복을 선언했다.
심 후보는 10일 새벽 서울 여의당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인 만큼 겸허히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며 "지지율이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길 그리고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서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불평등과 기후위기 그리고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또렷이 세워냈다"며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 투표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의 그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자평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정말 맨주먹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선거운동해 주신 우리 당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개표율 60.5% 기준 심 후보의 득표율은 2.24%, 득표 수는 45만9464표 였다. 같은 시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48.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8.03%로 초박방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