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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철수 소식에 황급히 몰려든 러시아인들…40만원에 되팔기도


입력 2022.03.09 13:09 수정 2022.03.09 12:0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레딧 갈무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의 영업활동 중단을 발표하자 마지막으로 맥도날드 음식을 맛보기 위해 모여든 러시아인들의 대기 행렬이 매장 앞에 이어졌다.


지난 8일 맥도날드 측은 "러시아 내 850개의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하겠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공격과 폭력을 비난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세상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그간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끈 맥도날드의 철수 소식에 러시아인들은 황급히 모여들었다.


9일 해외 유명 커뮤니티인 '레딧'과 트위터 등에는 드라이브 스루로 맥도날드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러시아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또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길게 줄을 서고 있는 러시아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라왔다.


온라인에서도 마지막 열기는 뜨거웠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맥도날드 버거를 비싼 가격에 되파는 일도 벌어졌다.


ⓒ레딧 갈무리

한 현지 네티즌은 "방금 막 주문해서 받은 따뜻한 햄버거"라면서 "치즈버거 3개, 치즈스틱 2개, 맥플러리 2개 등이 들어 있다.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가격은 무려 우리 돈 40만원에 달했다. 다른 판매자도 평균 35만~43만원 정도에 되팔았다.


이 같은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누구는 지하에서 떨고 있는데 한가롭게 햄버거나 먹으려고 줄 서나", "이해는 되지만 납득은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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