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율 따라 판세 가늠될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차기 대통령을 향해 "누가 되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선 그는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가 뭔가를 갖다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들을 초기서부터 제대로 풀어나가는 데 노력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선 "(유권자 중)반이 이미 투표를 한 상황"이라며 "사전투표가 어느 후보가 유리했는진 잘 모르겠는데, 판세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본)투표율에 따라서 오후 늦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가 종료되면 출구조사를 보지 않아도 대략 짐작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상하는 판세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그건 내가 말 하면 안 된다"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