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감독·적정임금제 확대 등 제안
탈모치료 등 대표 소확행 5개 소개도
이재명 "소확행은 제 정치철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임금중간착취 근절'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산·용역 같은 간접고용이 남용되면서 노동자에게 돌아갈 임금을 관리비, 이윤 등 각종 명목으로 떼 가는 악습이 끊이지 않는다"며 "일한 만큼 공정한 대가를 보장하도록 무분별한 임금 중간 가로채기를 막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직업소개·임금 지급 과정의 임금 가로채기가 없도록 현장밀착형 근로감독 적극적 실시 △건설업 적정임금제 공공부문 타 업종 확대 △공공부문 직접고용 원칙 경영평가 반영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18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시민기업’으로 전환하여 용역업체가 가져가던 이익을 노동자들에게 돌려줬다"고 과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국민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대표 소확행 공약 다섯 가지도 선정해 소개했다.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초등학생 3시 동시 하교제 △청년 '공짜 이용권' 전락 포괄임금제 제한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 등이다.
이 후보는 "소확행은 제가 아끼는 정책 브랜드다. 저의 정치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며 "큰일은 누구나 하려고 한다. 그러나 대개 작은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저는 좋은 정치는 작지만 소중한 민생과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의 정치는 끊임없이 소확행을 찾고 실천해 온 과정이었다"며 "조금이나마 국민 삶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마음이다. 여기 어디에도 이념과 진영논리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재명의 '소확행 정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주권자 국민께서 권한을 위임해 주시면 더 크고 넓게 '소확행'을 이어가겠다. 국민과 함께, 국민 삶의 현장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