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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전력그룹사, 동해안 산불피해 재난구호금 10억원 기부


입력 2022.03.08 18:26 수정 2022.03.08 18:26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에겐 전기요금 감면 면제 혜택

한전 사회봉사단·KEPCO 119 재난구조단 산불 진화 동참

한전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과 KEPCO119 재난구조단 750여 명이 지난 5일 울진삼척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동해안 산불 발생에 따른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재난구호금 기부, 이재민 지원, 산불 피해복구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에게는 산불 피해를 입은 건축물의 1개월분 전기요금을 감면해주고, 임시가건물 대피시설에 대해서는 최대 6개월간 월 20만원 한도 내 전기요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한전은 8일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재난구호금 총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한전이 4억원, 발전자회사 5곳(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이 각 1억원씩 총 5억원, 그룹사 4곳(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이 총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6일부터는 한전 강원본부와 경북본부에서 구매한 총 76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울진, 삼척, 강릉, 동해 등 지자체 각 이재민 대피시설에 신속하게 지원해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강릉, 동해, 삼척시에는 생수, 라면, 구호키트 등 35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과 울진군에는 이불 세트, 세면도구, 양말 등 4100만원의 구호 물품을 긴급 전달했다.


한전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재난 복구를 위해 전력공급 특별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에게는 산불 피해를 입은 건축물의 1개월분 전기요금 감면과 납기 연장 혜택을 준다. 실 건축물은 200만원 한도 100% 면제, 파손 건축물은 100만원 한도 50% 경감해준다.


임시가건물 대피시설에 대해서는 최대 6개월간 전기요금을 면제(월 20만원 한도)해주고, 임시가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전기공급을 위한 시설부담금 면제 등도 시행한다.


한전은 울진·삼척 산불이 발생한 이달 4일 직후 본사에 재난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사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했다. 5일과 6일 주말에 걸쳐 전국의 한전 직원 750여 명이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아 진화작업 지원과 전력설비 방호에 참여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765kV 신태백-신한울 원자력 선로 등 강원과 경북지역 일부 송전선로가 영향을 받았으나 재난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계통 운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유지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 등으로 인한 설비고장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 최우선의 전력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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