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환영”...안철수 “이준석에 앙금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단일화를 전격 발표했다. 안 후보와 갈등을 이어왔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환영한다”고 안 후보를 반겼다.
안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 후보와 함께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이 대표로부터 모욕적이라 할 수 있는 표현들을 들었는데 앙금은 남아있지 않냐’는 질문에 “저는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그래서 그 사람(이 대표)이 어떤 이야기 했는지는 잘 모른다. 나중에 얘기해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단일화 기자회견 직전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건 없는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의 일원이 되기로 큰 결정을 내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구성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끌어안은' 윤석열…부동·중도층 품고 압도적 격차 만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를 6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극적인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중도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를 공동 선언했다. 두 후보는 원팀을 선언하고,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을 위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렇게 꾸려진 국민통합정부 운영 방안으로는 ▲미래 ▲개혁 ▲실용 ▲방역 등 4가지를 선정했다.
이처럼 두 후보와 정당 간 단일화와 함께 '중도로의 외연확장'을 선언하면서 윤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 표심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안 후보의 지지기반을 형성하던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부동층이 윤 후보로 쏠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20·30대 여성 부동층을 10~20% 정도로 보고 있다.
▲러시아 제재 나선 코인원·고팍스…업비트·빗썸·코빗은 ‘아직’
코인원과 고팍스가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 흐름에 맞춰 IP차단 등 구체적인 조치에 나선 가운데 업비트와 빗썸, 코빗 등 주요 거래소들의 동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명계좌 인증을 받은 국내 5개 거래소 중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곳은 코인원과 고팍스 뿐이다.
빗썸과 코빗은 내부에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IP차단을 포함한 조치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시점과 조치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거래소별로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부의 지침 부재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러시아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업체들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거래소들의 러시아 제재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