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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단일화에 與 위기감…"자리 나눠먹기형 야합" 맹비난


입력 2022.03.03 09:56 수정 2022.03.03 09:5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긴급 본부장단 회의 열어 대응책 모색

우상호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 규정

"인사 등 이면 합의 있었는지 밝혀라"

與, 24시간 비상체제 전환 총력 대응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선언에 대해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의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3일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라며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어 "이재명 선대위는 향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길 호소한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선거 기조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총괄본부장은 "막판에 변수가 발생했지만 후보와 선대위 전략 기조는 유효하다고 결론내렸다"며 "경제대통령 후보 이재명이 다음 대통령의 적임자라는 인물론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다당제 등 정치개혁안을 고리로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것에 대해서는 "정치혁신 방안을 놓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흐름을 만들어 온 건 사실"이라면서도 "자리 나눠먹기 물밑 협상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우 총괄본부장은 그러면서 "단일화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말을 안 했기 때문에,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며 "국민에게 밝힐 수 없는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전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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