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26일 장시간 면담? 사실 아냐
金 측 "정치교체 관련 소통은 사실"
앞서 24일엔 尹과 오찬 사실 밝혀지기도
"일정 변동없이 소화 중"…완주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회동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 후보 측은 "완주 의사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오히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8일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26일 밤 새로운물결 대선캠프를 찾아가 김 후보와 직접 만나 27일 새벽까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민주당이 발표한 정치 개혁안을 고리로 연대 및 후보 단일화 제안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개헌과 정치권력 교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제안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지 또 공감한다면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대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앞서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으로 분권형 대통령제 담보 △선거제도 개혁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등 당론 채택 △주택과 교육 분야 독립적 의사결정체계 구축 △인수위 산하 ‘공통공약추진위’ 설치 등의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의 만남에 앞서 지난 24일 윤 후보와 오찬을 함께 하며 같은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도 확인됐다.
다만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이 이 후보가 찾아와 장시간 면담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완주를 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소통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26일 밤 이 후보가 캠프로 찾아와 장시간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김 후보는 완주를 목표로 전혀 변동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김 후보 측은 만남이 보도되고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활용되는 것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양당 후보들로부터 요청이 많이 와서 (비공개로) 만났는데 흔들리고 있다는 식으로 오픈을 한다"며 "우리는 최종적으로 완주 의사를 밝혔고 일정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