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4만8000명·서울 9만8000명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재택치료 환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52만1294명을 기록했다. 전날 49만322명에서 3만972명 늘어난 수치다.
재택치료 환자는 지난 17일 31만4565명으로 처음 30만명을 넘겼다. 이틀 만인 19일에 40만명대로 올라온 데 이어 이날 5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 추세라면 다음주에는 100만명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재택치료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재택치료 관리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수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제공하는 관리의료기관은 이날 0시 기준 744곳으로, 21만명 정도의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날 발표된 집중관리군 환자는 6만9797명이다.
일반관리군의 전화상담과 처방을 담당하는 동네 병·의원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총 6768곳이 운영 중이다. 이밖에 가동 중인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총 189곳이다.
코로나19 외 각종 검사,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의 사유로 대면진료가 필요할 때 재택치료자가 이용하는 외래진료센터는 이날 0시 기준92곳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재택치료 생활안내, 격리 해제일 등 행정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안내센터 238곳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 안내가 지연되고 있거나,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일선 보건소 현황을 점검해 조치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으로 전날(9만9573명)보다 7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총 12만3410명이 재택치료로 배정됐다.
한편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이달 말이나 내달 중 정점에 이르고 정점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4만∼27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