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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원서 태권도복 입고 송판 격파 "프로에게 맡겨 달라"


입력 2022.02.20 13:55 수정 2022.02.20 13:5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전날 '부스터 킥' 이어 오늘은 '격파' 퍼포먼스

"3월 10일되면 3차 접종자 밤 12시까지 영업"

尹 군면제 부동시 겨냥 "누구 당구 많이 친다던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검증된 실력과 성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유세에서 '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안방 격인 경기도에서 "3월 10일이 되면 불필요한 과잉 방역을 중단하고 부스터샷까지 맞은 분들 상대로는 밤 12시까지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한 유세에서 "코로나19도 진화해 작고 날쌔졌지만, 위험성은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해 "3번 부스터샷을 맞으면 걸려도 치명적인 결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며 "감기 독감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등에 '공약 9단'이 적힌 태권도복을 입고 '코로나19 위기'와 '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적힌 송판을 주먹으로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자 수천 여명의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큰 소리로 연호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전북대 구정문에서 열린 유세에선 '부스터 킥'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군 면제 사유가 된 '부동시'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누구 당구 많이 친다던데"라며 "한쪽 눈만 뜨고도 당구 칠 수 있다"고 했다.


수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경기 수원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태권 도복을 입고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꼭 오늘 해야 하느냐'고 그랬다더라"며 "오늘 안 하면 당장 죽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바로 오늘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엄혹한 환경에서 '국민이 더 고통받으면 표가 나오겠지, 상대방을 더 증오하면 우리에게 유리하겠지'라며 추경 편성을 못 하게 막는 것을 용서해야 하느냐"며 "국민의 생명·안전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것이 구태정치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굶어죽게 생겼으니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300만 원이라도 빨리 지급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특별 추경 아니면 긴급재정행정명령 행사해서라도 50조 원 확보해서 확실하게 다 보상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선 "제가 70%를 빼앗으니 왜 30%를 못 빼앗았느냐 욕하고 있더라. 그래서 이를 원천봉쇄하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전 국민에게 부동산 개발이익을 가질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개발에) 투자할 기회를 가상자산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게 해서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고 온 국민에게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만들 기회를 드리겠다"며 "이게 바로 새로운 경제"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 기본소득과 계곡 정비 사업, 불법 사채 단속 등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치적을 나열하며 "우리 삶을 개선하는 더 좋은 정치교체로 가야 한다. 정책을 집행하는데는 현장 감각과 경험이 중요하다. 아마추어에게 세상을 맡기면 세상이 흐트러진다. 숙련된 프로에게 나라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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