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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주최 전시회서 무속인이 축사" 김의겸의 거짓말


입력 2022.02.20 10:37 수정 2022.02.20 10:3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의겸, 무속인과 다른 축사자 붙여놓고

"연단에 있으니 축사 한 것 아니냐"

행사 당시 영상 속엔 무속인 없어

지난 1월 1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 ⓒtbs 유튜브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향해 제기한 '무속인 축사'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2016년 전시회 개막식에서 무속인 이종일씨에게 축사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무속인 이씨가 혼자 연단에 서 있는 사진과 김종규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장면을 나란히 붙여 놓고, 이씨가 청중 앞에 서서 공식 발언을 하고 있는 것처럼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바나컨텐츠 행사는 무속인들의 축원을 받는 것이 관례였던 건가", 소 가죽 벗기는 굿을 집행하는 무속인이 대체 코바나컨텐츠의 대형 전시회를 시작하는 VIP개막식에 참석해서 발언까지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 "도대체 김씨와 무속인은 얼마만큼 가깝고 특별한 관계인 것이냐"고 공세를 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지목한 행사의 개막식 생중계 영상을 확인한 결과, 김씨는 축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사 연사는 주한(駐韓) 프랑스 대사, 스위스 대사 등 네 명이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영상을 직접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이씨가 연단에 있으니 축사를 한 것 아니냐"며 "이씨가 행사장에 있었고, 연단에 올라 발언하는 사진이 있다. 그러면 축사를 하는 게 아니라면 뭘 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후 다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윤 후보 측은 이씨가 찍힌 사진과 관련, "이씨가 사진을 찍은 장소는 개막식때 연단을 놓긴 했지만, 기본적으론 배경에 르 코르뷔지에가 그려진 '포토존'이며, 원래 기념촬영을 하는 곳"이라며 "이씨 사진이란 게 어떻게 나왔는지 우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실제 축사를 맡은 것으로 확인된 귀빈들의 사회적 지위와 당시 영상 등을 보고 상식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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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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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맨 2022.02.20  11:14
    빨갱이들이 하는 짓이 기본적으로 거짓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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