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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설 논란 러시아 선수 “사과한다”


입력 2022.02.17 15:06 수정 2022.02.17 15:0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다닐 알도쉬킨. ⓒ AP=뉴시스

레이스 후 가운데 손가락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사과했다.


16일 미국의 폭스 스포츠는 ROC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다닐 알도쉬킨(21)이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것을 의미했을 뿐이다. 다른 의미는 없었다. 다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도쉬킨은 전날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서 동료들과 함께 3분36초62의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이에 기쁜 알도쉬킨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갑자기 양손을 번쩍 들어 가운데 손가락만 치켜세우고 말았다.


곧바로 논란이 확산됐다.


먼저 함께 레이스를 펼쳤던 러시아의 자카로프 세르게이 트로핀모프은 "스피드스케이팅은 시간과 싸움이지 상대와 싸움이 아니다"라며 "순수하게 그 순간의 감정적인 리액션이다"고 두둔했다.


러시아빙상연맹의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도 "오늘은 ROC에 매우 기쁜 날이다. 알도쉬킨은 올림픽에 데뷔했고 준결승에서 팀이 올림픽 기록을 세우자 감정을 분출한 것"이라며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니 순간적인 기쁨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했다. 불쾌하게 만든 것 죄송하다. 러시아빙상연맹을 대표해 공식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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