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민주당 운영 정치 OTT '재밍' 명터뷰 출연
"李, 굉장히 자상…공약 안 지키면 멱살 잡을 것"
송영길도 출연 "석열이는 깡통, 李는 달통"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내 말은 아주 잘 듣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1964년생이고 추 전 장관은 1958년생이다.
추 전 장관은 15일 공개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운영하는 정치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재밍(재미+ing)'의 '명터뷰'에 출연해 '재명이는 말 잘 듣는 동생이야?'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명터뷰'는 명쾌한 인터뷰의 줄인 말로, 반말로 편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기본 콘셉트다.
그는 '재명이랑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재미있다 재미연대, 명랑하고 추진력 있다 명추연대"라며 "함께 손잡으면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에 대해선 "굉장히 자상하고 친절하다"고 했다.
또 '재명이 진짜 미애가 키웠어?'라는 질문엔 "진짜지. 내가 당 대표였잖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천장에 서명하고 모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국을 다녔는데 특히 재명이가 좀 외로워보였다"며 "그래서 진하게 연설해주고, 손 꽉 잡아주고 파이팅해줬다"고 했다.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추 전 장관은 민주당 대표였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가 대선 공약을 잘 지킬 것 같으냐'고 묻자 "안 지키면 내가 멱살 잡는다"며 "내가 미리 경고하는 건데, 이 누나 무서운 거 알지?"라고 했다.
한편, 이날 명터뷰에는 추 전 장관 외에도 송영길 대표와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현신대전환위원장 등도 출연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나은 점을 말해달라고 하자 "석열이는 잘 모르고 깡통이고, 여기(이재명)는 달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