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통화정책 영역 밖
하이투자증권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물가압력 둔화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15일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2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의 경우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는 통화정책 영역 밖에 있어 시간과의 싸움일 될 것으로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주요국을 중심으로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음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중간재의 생산기지인 아세안 및 중국의 생산 활동 역시 2분기부터 점차 정상화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어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가 압력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망 차질 정상화로 물가압력이 둔화된다면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