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불법 활동 중단·대화 촉구"

"대북 적대 의도 無…조건 없는 만남에 열린 입장"

정의용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 아태안보연구소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3자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장관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러한 행동들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한 3국 외교장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북한은 지난 1월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들은 국제사회가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과 북한이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특히 한미일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은 물론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해서 열린 입장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3자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에 따른 한일 간 갈등과 관련해 "한일 간 독도 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 입장은 너무 분명하다"며 "우리(한미일 3국)의 북한 대응엔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