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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사·조직개편 단행…형남순 회장 선임


입력 2022.02.11 17:13 수정 2022.02.11 17:1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김유상 현 사장 유임...경영·영업 총괄 부사장에 최성아·문종배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 개편…김포·제주 등에 지점 신설

이스타항공 항공기.ⓒ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현재 기업 회생절차 중인 회사는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재취득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재도약 채비를 갖추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4일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은 지난해 6월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서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아왔다.


현 대표이사인 김유상 사장이 유임됐다. 김 사장은 미래전략실장, 경영본부장, 경영총괄 등을 역임해왔고 지난해 1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인수 협상과 회생절차를 주도했다.


경영총괄과 영업총괄은 신규 선임했다.경영총괄에는 인수기획단장이었던 최성아 부사장이 새로 맡게 됐다. 변호사인 최 부사장은 형 회장의 사위로 지난해 7월 인수기획단장으로 이스타항공에 합류해 인수 협상을 이끌어 온 바 있다.


영업총괄에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항공분야 전문가인 문종배 부사장이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지난 2018년 이스타항공에 영입됐지만 경영난으로 회사를 떠났다가 이번에 재합류했는데 이번 인사로 영업본부와 운송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재무본부장은 인수기획단 출신 안성용 상무가 맡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경영진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획실·종합통제실·안전보안실 등 3실, 관리· 재무·영업·운송·운항·객실·정비 등 7본부로 구성하고 그 산하에 28팀, 2파트, 5지점을 두는 구조로 조직을 재편했다.


그동안 운영해 온 기업회생 태스크포스(TF)는 해체하고 국내선 운항을 위해 김포·제주·청주 등에 지점도 신설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AOC 인가를 신청한 회사는 지난달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 교범 규정을 인가받았다.


객실 승무원 자격 복원이 필요한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지난달 김포공항의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위탁 훈련을 받기도 했다.


또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상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올해 상반기 내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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