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 따른 불확실성 해소…기관투자 용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규제가 명확해지고 불확실성은 해소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용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세 역시 지속적인 반등을 거듭하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은 초기 수용 시기를 지나 대규모 수용(hyper-adoption) 시기에 진입하는 변곡점에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는 “비트코인이 급등했다고 해서 투자하기에 늦은 것은 아니다”라며 “기관투자자들은 사모(Private Placement)를 통해 비트코인 매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의 이같은 분석처럼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기관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를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모건스탠리, 블랙록, 골드만삭스, JP모건과 같은 국제 투자 은행과 금융 서비스 회사들은 지난 몇 달 동안 모두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와 펀드를 설립했다. 이 중 JP모건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 투자 가능한 그레이스케일의 4개 펀드와 오스프리 펀드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이어지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제도권에서도 암호화폐거래가 활성화 되는 만큼 향후 시세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기관의 투자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293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0.4%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1.8% 내린 528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70만7000원, 37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