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형성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이슈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관련 경계감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지속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될 것"이라며 "1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와 연준위원의 발언들이 통화 긴축과 관련한 우려를 재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발표는 관련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주 매파적인 성향과 의결권이 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며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처럼 추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발언 역시 긴축의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올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