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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시중은행 1500곳 문 닫았다"


입력 2022.02.02 12:30 수정 2022.02.02 11:3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최근 5년여간 사라진 국내 시중은행 점포 수가 15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뉴시스

최근 5년여간 사라진 국내 시중은행 점포 수가 15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507곳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73곳, 2017년 420곳, 2018년 115곳, 2019년 135곳, 2020년 332곳, 2021년 1~10월 238곳 등이다.


2016~2020년 5년간 국내 은행별 점포 폐쇄 현황을 보면 ▲하나은행(304곳) ▲KB국민은행(225곳) ▲우리은행(165곳) ▲신한은행(136곳) 등 4대 시중은행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씨티은행(91곳) ▲NH농협은행(79곳) ▲SC제일은행(66곳) ▲부산은행(50곳) ▲IBK기업은행(42곳)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515개(40.4%), 경기도 245개(19.2%) 등 수도권에서 폐쇄된 은행 점포 수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부산 98개(7.7%), 대구 74개(5.8%), 경남 54개(4.2%), 인천 51개(4.0%) 등이 뒤를 이었다.


강 의원은 "은행이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 증가를 이유로 점포를 폐쇄하는 것은 은행이 가진 공공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스마트폰과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이 불편한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서비스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점포 폐쇄 등 현황을 반기별로 대외에 공표하도록 하는 동시에 금융당국이 '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를 할 때 은행 점포 감소에 대한 감점 부과 폭을 확대하는 등 불이익을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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