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힘실린 조현준 리더십
민첩한 조직 통해 최대 실적
지난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효성이 올해도 민첩한 조직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효성은 지난해 총 매출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2조7702억원(전년대비 매출액 42.3%, 영업이익 410.2% 증가)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기조는조 회장의 선제적 리더십에 기인한다.
실제 조 회장은 올해 “고객중심 경영, 신뢰 받는 기업”의 경영방침을 중심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한층 더 집중하고 특유의 민첩함으로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올해초 신년사를 통해 “변혁의 시기에 성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Agile) 조직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C-Cube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요청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C-Cube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디지털화 해 관리함과 동시에 고객 대응 프로세스다. 이를 위해 '고객(VOC)을 넘어 고객의 고객(Voice of Customer’s Customer), 경쟁사(Voice of Competitor)'의 목소리까지 경청한다.
현재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전 세계 62개 무역법인 및 사무소와 32개의 생산법인에서 수집된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시장현황, 기술정보, 고객불만, 대응현황 등 고객의 VOC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하고 있다.
또한 조 회장은 민첩한 대응을 위해 부서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부서 간 기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생산기술센터를 2019년에 설립하기도 했다. 생산기술센터는 생산과 설계가 서로 협업하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곳으로 조 회장은 이를 통해 ‘직원소통-기술개선→탁월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고객만족→후진양성’의 선순환을 이뤄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