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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분 만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입력 2022.01.27 11:31 수정 2022.01.27 11:3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비행거리 190km, 고도 20km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TV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8시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90km, 고도는 약 20km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발사된 KN-23, KN-24보다 사거리는 짧고 고도는 낮다. 다만 발사 간격이 5분에 불과해 연속 발사 능력을 과시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군 당국 발표에 따르면, 북측의 14일 도발은 오후 2시 41분과 2시 52분께 이뤄졌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km, 고도는 약 36km로 탐지됐다.


17일 도발의 경우엔 오전 8시30분과 8시54분께 시험발사가 이뤄졌으며, 비행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42km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이번 미사일이 비행 마지막 단게에서 '풀업(상하) 기동'을 하는 초대형 방사포(KN-25)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합참 관계자는 "세부 분석을 하고 있다"며 "사거리 긴 것을 줄여서 쏠 수도 있다. 뭐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있다"면서도 "탄종에 대해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 파기를 시사한 이후 감행한 첫 미사일 도발 의도와 관련해선 "미사일 하나의 행동만 가지고 판단하기보다 전체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그는 "추가발사에 대비해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번에도 강조했지만 어떠한 속도·고도라도 남쪽으로 쏘면 탐지·요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쏘아 올린 △극초음속미사일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등을 남측으로 섞어 쏠 경우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려왔다.


더욱이 이날 북한이 연발 능력까지 과시하고 나선 만큼 헐거운 미사일 방어망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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