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온갖 네거티브 퍼붓다가
자신에레 불리하면 중단하자고 해
대장동·형수 욕설 제기되니 얕은 수
2시간을 못 참고 천박한 막말공세도"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국민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며 "자신이 불리해지니 얕은 수를 들고 왔다"고 일축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네거티브 전문 정당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문가' 이재며여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해서 국민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해 온갖 네거티브를 퍼붓다가 자신에게 불리한 이슈가 나오면 그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네거티브 중단을 외쳐왔다"며 "2013년 성남시장 선거에 욕설 파일이 나오자 중단하자 했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욕설사건과 혜경궁 김씨가 나오자 네거티브라고 억지를 부렸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 대통령 경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자 이상한 논리를 들어 거부하기도 했다"며 "이번에도 대장동과 형수 욕설, 아들 성매매 의혹에 두산건설 의혹까지 제기되자 네거티브 중단이라는 얕은 수를 또 들고 왔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의 재수사를 건의하던 검사가 돌의 사의했는데 신변 보호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 후보 입장에서는 철저한 검증이 두려웠을만 하나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지 90분도 지나지 않아 김용민 민주당 의원들이 네거티브를 재개했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이 후보 본인도 2시간을 참지 못하고 리더가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을 챙긴다며 천박한 막말공세를 벌였다"라며 "이 후보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 하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했는데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했더니 진짜 중단하는 줄 아냐고 하는 것 아닌가"라 꼬집었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민주당은 진심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으면 다른 무엇보다 '대장동 의혹' 특검을 받아들이고 중립 내각 구성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