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스피 조정 과도
NH투자증권은 27일 코스피가 언더슈팅 영역에 들어갔으며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주식시장 반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악재의 선반영 레벨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 간(25~26일) 열린 1월 FOMC 정례회의 이후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다만, 양적긴축(QT)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 FOMC 결과가 금융시장의 긴축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 연준이 실물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언급한 부분은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연준 긴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하락은 감내해야 하나, 기업실적 둔화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고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코스피의 조정은 과도한 면이 있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7배로 코스피 PER 장기평균 10배와 PBR 1배를 모두 하회하고 있다"며 "전고점 대비 최대낙폭(MDD)은 -18%인데, 이는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시기 다음으로 큰 낙폭"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