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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기문 예방…潘 "安 지지율 상승 의미 있다"


입력 2022.01.27 03:01 수정 2022.01.26 23:5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새해 인사, 반기문재단 사무실 예방

반 "安, 경험 많고 외국도 많이 다녀"

안 "외교는 죽고사는 문제…글로벌

감각 떨어지는 '동굴안 개구리' 안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유력 대권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했다. 반 전 총장은 안 후보의 과학적 지식과 해외 체류 경험 등을 높이 사며, 최근의 지지율 상승을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 사무실로 반기문 전 총장을 찾아갔다. 안 후보는 "새해 인사 드리려고 찾아왔다"며 "귀중한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고 신년 인사를 건넸다.


반기문 전 총장은 "정치하는 분들이 여러 아이디어가 많겠지만, 특히 코로나 감염병 퇴치에 가장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며 "코로나 같은 것은 기후변화·기후환경을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여러 과학적 지식이라든지 경험이 많고, 외국에도 많이 다니셨다"며 "그런 경험을 잘 국민에게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지율도 상당히 의미 있게 상승을 하고 있다"며 "용기를 갖고 계속 잘해나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가 나는 이번 대선에서 제일 중요한 담론이 돼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양당 후보 중에 이를 언급한 사람이 없다"며 "이 정도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동굴 안 개구리"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반기문 전 총장과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나온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이) 우리나라 정치권이 글로벌 감각이 너무 떨어진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외국의 동향이 우리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정치인들의 글로벌 감각이 너무 떨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교는 죽고사는 문제"라며 "정말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정치권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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