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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500명 파병 소식에 우크라 국경에 전투기 60대 긴급 배치한 러시아


입력 2022.01.26 10:42 수정 2022.01.26 10:4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출격 대기 중인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에 병력 8500명을 파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맞닿은 크림반도 등에 전투기 60대를 배치하는 등 매서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군이 크림반도 등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3개 지역에 전투 대비 훈련을 위해 6000명 이상의 병력과 60대 이상의 전투기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남부군관구 공보실은 "훈련 계획에 따라 일련의 부대들이 훈련 임무 수행을 위해 상주 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훈련장으로 체계적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남부군관구 소속 항공대와 흑해함대 소속 해상 항공단이 훈련의 일환으로 다른 비행장으로의 이동 연습과 가상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대피 기동, 미사일 발사 연습 등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남부군관구와 흑해함대에 속한 수호이(Su)-27SM과 Su-30SM2 전투기, Su-34 전폭기 등으로 이루어진 비행대가 장거리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타격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남서부 볼고그라드주, 로스토프주, 크라스노다르주, 크림반도 등의 훈련장에서 실시될 훈련에는 60대 이상의 항공 장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권고를 받아들여 미군 8500명에게 유사시 나토신속대응군(NRF)에 파병될 준비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해당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동유럽 및 발트해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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